"최소 일주일 필요한데"…北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안갯속
"최소 일주일 필요한데"…北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안갯속
  • 강성원 기자
  • 승인 2018.12.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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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아무리 짧아도 일주일 이상은 필요" 北 내부 일정 고려 내주 초엔 결론내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화매일=강성원 대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이 여전히 안갯속에 있는 가운데 '연내' 답방의 성사를 위한 남북 간 합의의 최종 시한이 언제일지가 5일 주목된다.

정부가 여러 가지 일정을 고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답방 일정 확정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11월 중순까지 유력했던 1210~15일 사이 방남 안은 현재로선 무효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일정에 대해 북측에서 호응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부터 거론된 18~20일 방남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우리 측이 북측에 18~20일 방남 일정을 제안했다는 관련 보도를 부인하기도 했다.

외신을 통해서는 북측이 우리 측에 연내 답방 자체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청와대와 통일부 등 유관부처는 관련 보도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북측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곤혹스러워하고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11월 중순부터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12월로 접어들면서 점점 가능성이 낮아지는 모양새다.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일, 24일 김일성 주석의 부인인 김정숙의 생일과 김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일 등 김 위원장의 입장에선 평양을 비우기 어려운 정치 일정이 이어지는 탓도 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황에서 북측이 이벤트 성격이 짙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서 '얻을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경호 문제와 남북 사회에 주는 정치적 파장 등 작지 않은 문제가 엮인 최고지도자의 사상 첫 서울 방문이라는 초유의 '빅 이벤트'를 무리해서 진행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경호 등 실무적 문제는 우리 측에 있어서도 '골치 아픈' 문제다.

정부 내에서는 현시점에서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성사돼도 '쉽지 않은 문제'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우선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의 동선과 경호 문제 등 서울 체류 기간 동안 우리 측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를 관리 및 대비하기에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최소 일주일,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칫 급한 준비로 인해 김 위원장의 방남 기간 동안 사고라도 날 경우 어렵게 성사된 정치 행사의 의미가 퇴색 정도가 아니라 역효과가 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공연장, 체육관 등에 북측 대표단이 사용할 숙소와 북측 예술단 공연장 등의 사용 가능 여부를 꾸준히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북측과 어떤 채널로 관련 소통을 진행하는지 여부도 관심사다.

남북은 지난 9월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후에는 개성을 통해 주요 사항을 협의해 왔으나 정상회담 관련 논의의 채널은 개성이 아닌 정보당국 차원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4월 정상회담 이후 설치된 정상 간 핫라인의 가동 여부도 관심사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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