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경쟁자는 카카오뱅크? 적금·마이너스 통장 출시
토스, 경쟁자는 카카오뱅크? 적금·마이너스 통장 출시
  • 전우영 기자
  • 승인 2018.12.03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협은행과 제휴…1년만기 적금 3.4%·마통은 4% 시중은행 "자체 경쟁력 우선"…제휴는 반응 엇갈려

(문화매일=전우영 기자) 간편송금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가 적금·마이너스통장까지 선보이면서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쟁자로 거듭나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SH수협은행과 제휴해 적금·마이너스통장·통장 속 금고(파킹 통장)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토스는 신상품과 더불어 지난 10월 출시한 공동계좌, 비상금 모으기(자동저축계좌)을 포함, '뱅킹'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기존 송금·투자·보험에서 여·수신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토스는 여러 은행과 접촉한 결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수협은행과 제휴했다고 설명했다. 자유적금은 수협은행의 '(it)자유적금'을 기반으로 설계했으며, 마이너스통장과 통장 속 금고는 각각 수협은행의 '또잇(it) 대출''(it)딴주머니통장' 상품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토스와의 제휴는) 인지도를 높이고 가입 채널을 확대하는 취지"라면서 "수요가 많은 적금과 마이너스통장부터 시작했고 체크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수협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지점은 총 124개로, 4대 시중은행 평균 지점 수(774)16% 수준이다.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화에 인력과 비용을 들일 여력도 대형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가입자 1000만명을 넘긴 토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이다.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토스가 뱅킹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시중은행, 특히 모바일 기반인 카카오뱅크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여러 금융기관과 제휴해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사업모델로 투자(해외주식·펀드·P2P) 보험 조회·가입 환전(KEB하나은행과 제휴) 등 카카오뱅크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다만 토스에서 카카오뱅크가 제공하는 신용 대출 ·월세 보증금 대출 해외송금은 불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상품군으로 보면 인터넷은행을 경쟁자로 볼 수 있다""여러 상품군을 갖추기 위해 은행 등 제휴사와 상품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시중은행들은 토스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면서도 제휴와 관련한 입장은 다소 엇갈렸다. 한 대형은행 관계자는 "토스의 주 이용고객은 20~30대로 시중은행과 고객층이 다르고, 수신 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파급력은 한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와 제휴해 고객을 모으기보다는 자체적인 디지털 경쟁력을 키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이미 플랫폼이 있는 만큼 자체 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기본 방향"이라면서도 "필요에 따라 제휴할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토스는 편리한 금융을 돕는 유의미한 플랫폼으로, 이미 입출금통장 계좌 개설, 환전 등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고객들이 다양한 채널을 찾는 추세다 보니 핀테크 업체와 여러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본사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27 (파모소빌딩) 7층
  • 경기본사 : 경기 광명시 오리로 970 크로앙스(광명동)
  • 대표전화 : 1899-9659
  • 팩스 : 02-2060-4147
  • 발행인 : 최수진
  • 편집국장 : 김광언
  • 전국총괄본부장 : 정승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수진
  • 법인명 : (주)문화매일
  • 제호 : 문화매일
  • 등록번호 : 경기 가 50710
  • 등록일 : 2009-04-20
  • 발행일 : 2009-04-20
  • 발행인 : 최수진
  • 편집인 : 최수진
  • 문화매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문화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hmaeil.com, sujin004344@hanmail.net, ekwk44@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