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 뿔난 성남시민들 “자폭하라!”
‘그것이 알고 싶다’에 뿔난 성남시민들 “자폭하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9.22 18:4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무엇이 문제인가? 항의서 전달

(문화매일=박귀성 기자) 뿔난 성남시민들이 SBS 목동 본사를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경기도 성남시민들이 공정보도를 촉구하며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언론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아 시민들이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7월 21일 방영된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에서 이재명, 은수미 전, 현 성남시장과 지역 국제시장을 무대로 활동했다는 조폭과의 연관 설 보도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

성남 시민·노동·체육 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한 ‘(가칭)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준)(아래 대책위)’는 그동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전 성남시장)와 조직 폭력배 연루 의혹을 보도한 SBS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이들은 이어 성남시민들을 상대로 약 두달간 SBS에 대해 항의성 서명에 돌입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의 SBS본사를 찾아 1인 피켓 항의 시위를 릴레이로 벌여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조폭과 권력'편 방송에 뿔난 성남시민들이 (가칭)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8월 9일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 소재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BS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조폭과 권력'편 방송에 뿔난 성남시민들이 (가칭)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8월 9일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 소재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BS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달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 소재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성남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시민공청회를 열 것”이라며 “SBS를 상대로 성남시민 명예회복을 위한 피해보상청구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분기탱천한 마음을 뿜어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왜곡보도 진상규명’과 ‘공정보도’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19일 오후에도 SBS 목동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항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항의서한을 전달한 성남 토박이 A씨는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SBS 이 나쁜 놈들이 SBS 본사 건물 안에서 4시간이 넘게 항의했다. 어느 누구도 항의서한을 받으러 나오지 않는다”면서 “저희들 멋대로 제작해서 성남을 조폭도시로, 성남시민들의 삶을 비참하게 묘사해놓고 방송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이렇다 할 공식적인 입장도 없고 자기반성도 없는 SBS는 자폭해야 한다”고 활화산 마그마와 같이 끓는 분노를 두 콧구멍을 통해 코끼리 상아처럼 뿜어댔다.

A씨는 또한 “SBS는 비겁하게 멋대로 방송해서 성남시민들에 대한 전국적 이미지를 크게 훼손해 놓고 항의서를 전달하려한 우리들에게 경찰을 불러줄 뿐 아무런 대책도 없다”면서 “며칠 정도 있다가 답변서를 받으러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나아가 “항의서한에는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지난 19일 성남시민들이 어렵게 모아준 재원으로 한국일보에 ‘전면광고’까지 내고 SBS에 대한 성남시민들의 성난 민심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도 SBS는 요지부동”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A씨가 설명한 한국일보 19일자 전면 광고에는 “이사오고 싶은 복지도시 성남을 조폭도시로 왜곡보도!”라면서 “100만 성남시민에게 공개사과와 정정보도를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고, 그동안 서명운동에 참여한 성남 시민들 5000여명의 실명이 실렸다.

아울러 본지 기자가 ‘그것이 알고 싶다,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방송에 대해 각종 조작 의혹을 제기한 제보를 받고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 이큰별PD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단 한차례도 응답을 받지 못했다.

의회 앞에서 성남시민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이덕수 성남참여연대 고문과 전왕표 성남시 근로자종합복지관 관장, 이기원 성남시 축구협회 회장을 포함 총 20여 명의 대책위원회 회원이 참여했다. 

A씨는 그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투쟁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재명 지사가 조폭과 연루돼서 어떤 이익을 취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수사해서 법적 처벌을 받게 하면 된다. 그런데 SBS는 의혹만 가지고 사건을 부풀려 성남과 성남시민을 조폭도시와 조폭으로 만들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한껏 격분한 목소리를 토해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각종 화면 조작 의혹 등을 제기하며 프로그램 폐지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측은 지난달 3일에는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 조치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일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재명 조폭 설은 박근혜 정부 때 검찰이 내사했지만, 무혐의 종결된 사안(경기남부경찰청 발표)이다. 틀린 팩트들을 제시하며 왜 사실과 다른 방송 했냐고 두 번이나 내용증명으로 물어도, 답은 없다”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재명 지사 측 한 인사는 지난달 3일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방송을 제작했다”면서 “방송에서 조폭연루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들이 ‘팩트’가 맞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고, 이에 대해 이미 시청자들이 적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며 ‘조작’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 현재 이같은 내용을 모두 취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그저 공정했다고 주장만 할 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이재명 지사의 지적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에 내보낸 장면이 과거에 이미 다른 내용으로 방송했던 내용을 다시 내보낸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지사측은 이와 함께 SBS 프로그램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5개의 쟁점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반박한 ‘조폭몰이 팩트체크’ 자료도 함께 냈지만, SBS에서는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일 SBS 측에 2차에 걸쳐 내용증명서를 보내 반론 제기 및 의견을 거듭 요청했다. 지난 7월 25일 보낸 1차 의견 요청에 대해 SBS 측의 답변이 없자, 추가 반론을 제기하며 거듭 답변을 요청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성남시민 2018-09-24 09:18:03
SBS 왜 똥파리들과 같은 길을 가는지.....
진짜 소문처럼 그것 때문에???
성남시민은 SBS 끝까지 판다!

  • 서울본사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27 (파모소빌딩) 7층
  • 경기본사 : 경기 광명시 오리로 970 크로앙스(광명동)
  • 대표전화 : 1899-9659
  • 팩스 : 02-2060-4147
  • 발행인 : 최수진
  • 편집국장 : 김광언
  • 전국총괄본부장 : 정승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수진
  • 법인명 : (주)문화매일
  • 제호 : 문화매일신문
  • 등록번호 : 경기 아 50710
  • 등록일 : 2009-06-15
  • 발행일 : 2009-06-15
  • 발행인 : 최수진
  • 편집인 : 김광언
  • 문화매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문화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hmaeil.com, sujin004344@hanmail.net, ekwk44@naver.com
ND소프트